제149화 세실리아, 난 네가 좋아

세실리아는 알라릭에게 등을 돌렸다. 그녀는 그에게 어떤 희망도 품을 여유가 없었다. 그는 그녀를 미치게 만들었으니까!

그녀는 알라릭이 언제 자신의 몸을 봤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. 그 생각만으로도 너무 억울했다. 아무 말 없이 그녀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했다.

병실은 조용했고, 밤은 깊어갔다. 세실리아는 거의 잠이 들려는 참이었다. 알라릭에게 너무 화가 나서 머리가 아팠지만, 그래도 잠에 빠져들고 있었다.

"세실리아, 난 네가 좋아." 갑자기 알라릭의 목소리가 침묵을 깼다.

세실리아의 몸이 긴장했다. 알라릭이 잠꼬대를 하는 ...